2009년 09월 08일
유머 네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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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광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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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군법회의
판사 : 귀관은 명령불이행의 책임을 지고 본 법정에 서 있습니다. 인정합니까?
피고 : 그건 명령불이행이 아니었습니다.
판사 : 명령불이행이 아니다...... 좋습니다. 어디 처음부터 따져보도록 하죠. 귀관은 O월 O일 O시경 상관으로부터 동북거점을 책임지고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. 맞습니까?
피고 : 네
판사 : 하지만 동북거점은 귀관이 임무를 하달받은 후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너졌습니다. 그리고 귀관이 지휘하던 병사들 역시 전멸했군요. 맞습니까?
피고 : 네. 하지만......
판사 : 게다가 보고서를 살펴보니 귀관의 부대는 동북거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적의 집중공격에 전멸한 것으로 되어있군요. 맞습니까?
피고 : 그건 사실입니다.
판사 : 귀관이 받은 명령은 동북거점을 방어하라는 것이었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관은 예하 병사들을 이끌고 거점을 이탈하려 했군요. 이래도 명령불이행이 아니라는 말입니까?
피고 : 명령을 이행하려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.
판사 : 명령을 어기고 전선을 이탈한게 명령을 위해서였다고요? 귀관은 본 법정을 우롱하는 겁니까?
피고 : 그게 아닙니다. 보고서에도 써 있겠지만 전 동북거점을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기 20여분 전에 이미 같은 지휘관으로부터 서북쪽 산악거점을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. 적의 규모는 사전에 입수한 정보를 훨씬 상회했습다. 전 동북거점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부대원들에게 산악거점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고 철수하느라 은엄폐가 느슨해진 와중에 집중공격을 받은 것입니다.
판사 : 전투 도중에 은엄폐를 해제하고 퇴각을 준비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군요. 귀관이 통솔하고 있던 부대는 우리 군의 정예라고 할 수 있는 병사들이었습니다. 귀관의 있을 수 없는 판단 때문에 그런 유능한 병사를 수십이나 잃었으니 우리 부대가 입은 타격이 어느정도인지나 압니까? 귀관의 지휘력을 다시금 의심해 볼 수 밖에 없군요.
피고 : 그게 어떻게 지휘력의 문제입니까? 아시다시피 두 거점사이는 실측거리로 30Km정도나 떨어져 있습니다. 적은 두 거점을 동시에 공격해왔고 그렇게 멀리 떨어진 거점을 동시에 방어한다는 것은 지휘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. 이미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거점을 포기하고 다른 하나의 거점이라도 지키려 그런 명령을 내린 게 잘못입니까?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일개 소대에게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는 두개의 거점을 동시에 방어하라는 명령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닙니까?
판사 : 그렇다면 그러한 위기상황에서 상급부대에 보고는 왜 하지 않았습니까?
피고 : 했습니다! 그 짧은 시간동안 수십번도 더 했습니다! 상황보고! 지원요청! 폭격요청! 정작 죽어가는 건 제 부하들이고 그에 앞서 당장 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제가 왜 보고를 하지 않았겠습니까? 무선 유선 할 거 없이 전부 먹통이었습니다. 어쩌다 간신히 연결된 교신에서도 상급부대는 다른 부대와의 교신 때문에 저희의 보고를 받을 여력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. 이미 부대원 대부분이 전멸한 후에 겨우 연결된 마지막 교신에서는 좀 전에 했던 보고를 다시 반복해달라는 요청이 전부였단 말입니다. 그 상황에서 대령님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? 이미 상황은 종료. 거점은 이미 적의 손에 넘어갔고 부대원중에 몇 명이나 살아 남았는지 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했던 똑같은 보고를 제가 대체 몇번씩이나 반복해야 했던 겁니까?
판사 : 음. 당시는 지휘소도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겠죠. 확실히 어려움이 따랐겠군요. 좋아요. 그렇다고 칩시다. 그럼 처음에 귀관은 지휘관에 왜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?
피고 : 명령이었습니다! 모르시겠어요? 그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었단 말입니다. 전시에 상관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했다간 군법회의는 고사하고 즉결심판 감이라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? 상황이 급박하다. 자네는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. 명령을 이행해라. 그게 전부였습니다. 이의라구요? 총구를 겨누고 있진 않았지만 이의를 제기했다간 그 자리에서 머리에 바람구멍이 날 거란걸 뻔히 아는데 이의라구요? 대령님은 그러실 수 있겠습니까? 게다가 당장 눈 앞에 적이 몰려오는게 보이는데, 어찌되었든 누구라도 거점을 방어해야 하는데, 이미 다른 소대는 각자 거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"우리 소대는 그런 명령은 이행 못하겠으니 다른 소대에게 맡기십시오" 라고 했어야 정상이라는 말입니까? 대령님께서는 진정으로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제가 상급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논쟁을 벌이는 데 시간을 쓰는게 옳았다고 생각하십니까? 아니면 상급자가 피치못할 상황에서 그나마 가장 적합한 명령을 내렸다고 일단 믿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내리려고 하는 게 옳았다고 생각하십니까? 일개 하급부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라는 게 있습니다. 일단은 상급자의 판단이 옳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! 제 부하들이 그랬듯이 말입니다.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한게 죄입니까? 나머지는 상급자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? 하급자가 상급자의 판단에 대한 옳고 그름에까지 일일이 개입해야 한다면 도대체 상급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란 말입니까? 권위를 누리는 것? 그게 전부입니까? 그거야 말로 직무유기 아닙니까?
판사 : 자. 자. 진정하세요. 피고가 너무 흥분한 듯 하군요. 여기서 잠시 휴정하겠습니다. 2시간 후에 개정할테니 피고는 그동안 편한 마음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길 바랍니다. 잠시 후에 뵙죠. 그럼 이만. 땅! 땅! 땅!
판결 : 피고는 보고태만, 지휘미숙 및 판단착오로 인한 부대원 전멸, 명령불이행 등의 주요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군법정에서마저 언행에 있어 판사 및 상급자에 대한 노골적인 하극상을 저지르는 등 개선 및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바 무기징역에 처함. 땅! 땅! 땅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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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속담
기왕 아웅할거면 일단 눈부터 제대로 가려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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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자기소개
안녕하십니까.
서울특별시 신림동에 거주하는 29세 박호구입니다.
배신하실 일이 있으면 제게 하세요.
괜히 애먼사람에게 원망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.
배신당함 전문가에게 맡기세요.
TEL : 02) XXX - XXXX
MOBILE : 010 - OOOO - OOO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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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사 : 명령불이행이 아니다...... 좋습니다. 어디 처음부터 따져보도록 하죠. 귀관은 O월 O일 O시경 상관으로부터 동북거점을 책임지고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. 맞습니까?
피고 : 네
판사 : 하지만 동북거점은 귀관이 임무를 하달받은 후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너졌습니다. 그리고 귀관이 지휘하던 병사들 역시 전멸했군요. 맞습니까?
피고 : 네. 하지만......
판사 : 게다가 보고서를 살펴보니 귀관의 부대는 동북거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적의 집중공격에 전멸한 것으로 되어있군요. 맞습니까?
피고 : 그건 사실입니다.
판사 : 귀관이 받은 명령은 동북거점을 방어하라는 것이었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관은 예하 병사들을 이끌고 거점을 이탈하려 했군요. 이래도 명령불이행이 아니라는 말입니까?
피고 : 명령을 이행하려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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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사 : 자. 자. 진정하세요. 피고가 너무 흥분한 듯 하군요. 여기서 잠시 휴정하겠습니다. 2시간 후에 개정할테니 피고는 그동안 편한 마음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길 바랍니다. 잠시 후에 뵙죠. 그럼 이만. 땅! 땅! 땅!
판결 : 피고는 보고태만, 지휘미숙 및 판단착오로 인한 부대원 전멸, 명령불이행 등의 주요 범죄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군법정에서마저 언행에 있어 판사 및 상급자에 대한 노골적인 하극상을 저지르는 등 개선 및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바 무기징역에 처함. 땅! 땅! 땅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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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속담
기왕 아웅할거면 일단 눈부터 제대로 가려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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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자기소개
안녕하십니까.
서울특별시 신림동에 거주하는 29세 박호구입니다.
배신하실 일이 있으면 제게 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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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by | 2009/09/08 03:42 | 트랙백 | 덧글(0)


